2012년 12월의 첫번째 토요일인 지난 1일 순천 시청앞이 북적 거렸다.

서너명의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고등학생들,

엄마 아빠와 함께 나온 초등학생아이들

대학생 언니, 오빠들...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이들이 이곳 시청앞에 모인 이유는 바로 "사랑의 연탄 나르기" 때문이었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 오늘 연탄 나르기 임무를 잘 할 것을 다짐하며 발대식을 마친 우리는 따끈한 어묵 한그릇으로

추운 속을 달래고 미리 정해진 조원들과 연탄을 배달할 장소로 이동하였다.

총 다섯개의 조중에서 내가 속한 조는 '4조'였다.

우리 4조는 덕월동 호현마을에 사시는 3분의 집을 비롯하여 총 5분의 어른신들께 연탄을 넣어 드렸다.

일렬로 쭉 늘어서서 연탄을 사람에게서 사람에게로 전달하여 창고에 연탄을 차곡 차곡 쌓았다.

창고에 가지런히 쌓인 연탄을 보니 내마음까지 뿌듯해 지는듯 하였다.

어르신들이 올겨울 아프시지 않고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우리가 주고 받은 것은 연탄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사람에게로 전달되는 따뜻함이 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번 사랑의 연탄나르기 행사는 순천청년연대, 좋은친구들, 순천생협, 순천YMCA생협, 순천대로타렉트가 공동으로 주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