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도 식품안전캠프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와 아이스크림에 알고 싶다는 의견을 담아 준비하였으며 20명중 7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 문자 1회로 신청이 마감되었다고 한다. 참여한 아이들은 저학년에서 고학년까지 고루 있었다.

처음 만난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자기소개와 모둠 이름 만들기를 했다. 모둠이름은 식품안전교실에 어울리는 자연시대, 다섯얼굴, 이모둠, 있다로 정했다.

첫 수업은 톡 쏘는 탄산음료의 첨가물에 관하여 설탕, 색소, 합성착향료를 설명하면서 설탕, 색소, 합성착향료가 많이 들어 있을 것 같은 것을 얘기할 때 ‘아주 큰사탕’이라고 외친 이모둠의 2학년 아이가 생각난다.

팝콘공장에서 근무하면서 팝콘향 때문에 병을 얻어 입원한 사례이야기를 듣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표정은 심각하게 변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착즙주스와 첨가물주스로 미각테스트를 하였는데 맛과 향만으로 구분 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어떤 차이가 있냐고 물었을 때 아이들은 하나같이 착즙주스는 색깔이 진하고 신맛이 강하며 텁텁하다고 했다. 한마디로 맛이 없는 것이라고 한다.

조별 콜라 만들기를 하였을 때는 첨가물로 만든 콜라라는 것을 알면서도 색깔, 탄산거품, 향에 이끌려 여기저기서 마시고 싶다는 말들이 나왔다. 이렇게 식욕에 불을 지르는 색소, 향료를 이겨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 수업은 아이스크림이야기를 영상으로 보고 성분을 알아보면서 만들어 보았다. 물+기름(식용유)+유화제+설탕+향료+색소(코치닐색소-연지벌레)+증점안정제(파라기나)+방부제 순서로 차례대로 넣으면서 저어주면 아이스크림 완성. 만드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먹고 싶은 생각이 없지만 완성된 아이스크림을 보면입안에서 침이 샘솟는 것은 어할 수 없는 거 같다. 코치닐색소에 대하여 질문했을 연지벌레에서 만든다고 대답하는 아이, 아이스크림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 이야기 하라고 하니 공기 주입을 이야기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순천YMCA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의 첨가제에 대한 지식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세 번째 시간에는 건강송 만들기와 ‘혹시 나도 설탕 중독 아닐까? 대한 설문지 작성을 하였다. 동요에 맞추어 가사만 직접 바꿔 부르는 시간을 통하여 스스로가 첨가물과 건강음식에 대하여 한 번 더 생각해보았으며 설문지 결과는 모든 아이들이 설탕의 위험에 벗어나 있는 상태로 확인 되었다.

 

드디어 점심 시간...

조별로 나누어 준 채소들을 친구들 모두 썰어보고 그 채소들로 얼굴을 표현한 후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맛있게 비벼 먹는 시간이었다.

이미 만들어 놓은 비빔밥이라면 맛나게 먹지도 않고 음식을 남기는 친구들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친구들이 직접 썰고 예쁘게 장식을 해서인지 모두들 깨끗하게 비운 빈 그릇만 남겼다.

마지막으로 컬러푸드 시간.

색깔별 과일이나 채소를 알아가는 시간과 그 특징에 대하여 배우고 그것을 책으로 만들어 보았다. 식생활교육단의 준비와 세심한 가르침으로 실패하는 친구들 없이 모두 예쁘게 완성되었으며 자신만의 특색을 살려 예쁘고 재미나게 만든 아이들도 많은 자신들의 끼를 자랑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이처럼 주어진 시간에 아이들에게 많을 것을 알려주고자 준비를 열심히 한 것만큼 아이들도 질문할 때 마다 여기저기서 손들어 발표하고자 하는 아이들도 많았으며 매 시간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가오는 겨울 방학 식품안전교실에는 아이들이 즐겨먹는 햄과 어묵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한다. (순천YMCA아이쿱생협 한신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