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8일 구례 자연드림파크 1주년 그 화려한 축제가 시작되었다. 조합원과 생산자, 직원, 지역민이 다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다. 많은 체험 부스들, 시골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하우스맥주를 시음하고, 음악공연과 이야기가 생동하는 봄날의 구례 자연드림파크! '순천YMCA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은 조합 깃발을 더 높이 들고 축제의 현장에서 하나가 되었다.

이른 아침부터 권역별 드레스코드 컬러에 맞는 아이템으로 스타일을 뽐내는 조합원들이 하나둘 버스정류장에 모여들었다. 연분홍빛은 진달래꽃보다 더 예쁘게 너울거렸다.
구례로 가는 버스 안! 조합원들의 설레는 눈빛을 한 몸에 받은 문수경이사장은 하루일정을 멋있게 소개하고, 순천YMCA아이쿱생협을 대표할 베스트드레서 가족을 뽑는 사이 구례에 도착했다. 전국에 이렇게 많은 조합원들이 있구나! 조합원들을 실감하는 숫자가 눈앞에 있었다.
축제부스에서는 10여종의 수제맥주를 시음해 볼 수 있고, 국내산 유기농 팝콘, 무항생제 닭으로 만든 팝콘치킨, 구례 자연드림에서 생산되는 베이커리, 만두, 한과, 김치, 막걸리 등 우리 입을 즐겁게 하는 모든 것이 있다.
아이들이 즐거워할 손수건 염색,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나무공예, 다문화체험, 소비자 독자인증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색을 먹자 컬러 푸드, 쌀랑이 팬던트 만들기와 같은 식품안전 교육부스. 식품 완전표시제 퀴즈, 세월호 사진 전시 및 응원 메시지 적기, 구례 나들이 장터 등 이채롭고 다양한 체험들이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구례자연드림파크]는 149,336m2(약 4만 5천평)규모로 19개의 식품공방, 물류센터, 식품검사실, 영화관, 비어락 하우스,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이 한곳에 모인 복합 문화단지다. 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이 만든 구례자연드림파크는 지난 2014년 4월 4일 오픈했다. 그동안 구례에 산부인과를 개설해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산부인과가 없어 산모들이 진료를 받기위해 도시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384명의 직원 중 250여명 구례 청년들에게 일자리에 대한 희망을 주었다.
또, 주변학교와 음악예술, 인문학, 수학과 과학 등의 방과후 교실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구례자연드림파크 주변에 있는 초등학교 전교생수가 늘어나는 현상을 만들어 주었다.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로서의 협동조합 모습을 실천하고있는 구례자연드림파크이다.
순천YMCA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은 라면 공방과 유정란 공방을 견학했다. 라면 공방에서는 우리밀로 만든 반죽을 찌고 튀겨서 꼬물꼬물 라면으로 변하는 모든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생산과정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 자연드림라면, 자연드림짜장면, 자연드림해물라면, 자연드림감자면 등이 생산된다고 하니 입에 군침이 돈다. 이번에 신제품 레드라면도 여기서 만들어진다. 사먹어야 하는 충동이 일어난다.
유정란 공방은 유정란을 1차 육안검사 후 세척되고 포장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조합원들이 먹는 계란이 가지런하게 포장되고 있다. 상품에 대한 믿음은 눈에서 시작된다.
빡빡한 견학 일정이 끝나고 2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에는 지역별 베스트드레서 선정과 깃발 퍼레이드, 아리랑 플래시몹이 구례 전역을 뒤흔들었다. 아이쿱생협 자연드림 23만 조합원이 하나 되는 멋진 날이다. 그 속에서 더욱 빛나는 순천YMCA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의 진달래색물결이 공동체이다.

[순천YMCA아이쿱생협 이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