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는 Genetically Modified(변형하다) Organism, 혹은 Genetically Manipulated(조작하다) Organism의 약자로 우리말로 옮기면 유전자조작식품, 유전자재조합식품, 유전자변형식품이라고 한다. 다른 표현으로는 Livings Modified Organism(LMO) 혹은 Biotechnology Product 라고도 한다.

대체 GMO가 무엇일까요? 김훈기 교수도, 대한민국 정부도 GMO가 몹쓸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소비자들인 우리에게 사실을 현상을 알려 주려고 할 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업무계획”에서 유전자변형농산물(GMO)등을 원료로 사용하면 함량 순위와 관계없이 GMO식품임을 표시해야 한다고 적어 놓았다.

갑자기 사람들에게 GMO를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전통 육종에 같은 종이나 속이 아닌 식물, 미생물, 동물(인간 포함) 유전자를 삽입한다고 해서 위험하다고 이야기해야 할까? 아무리 읽어보아도 복잡한 화학식을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옆집 할머니가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토종 육쪽마늘이 더 맵고 맛있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믿음이 저절로 생기는 현실이 있을 뿐이다.

우리 땅에서 나는 것을 그대로 먹어야 행복해 질 거라는 확신만을 가지고 GMO를 거부하는 어리석은 소비자가 되려고 하지 않겠다. 프랑스 한연구팀이 유전자 변형농산물, GMO를 쥐에게 먹인 결과 대부분의 쥐에서 암이 생기고 일부는 탁구공만한 종양이 생긴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있었다. 프랑스 생물학자 세라리니 교수가 이끄는 칸대학 연구팀은 지난2년 동안 쥐 200마리를 세 그룹으로 나눠 GMO의 일부 품종 비율을 달리 섞은 사료를 먹였다. 그 결과 4분의 3에 해당하는 쥐가 종양에 걸렸으며 일부 종양은 탁구공만큼 크고 몸무게의 25%에 달하기도 했다고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이 보도했다. 그동안 GMO 생산기업 측에서 이뤄진 연구가 3개월에 불과했던 반면 세라리니 교수의 연구는 2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것이다. 3개월 동안 이뤄낸 실험내용에 신뢰감을 가져야 할지, 혹은 2년여 동안 이루어진 실험내용에 믿음을 실어야 할지 선택은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

순천농협 대회의장에서 시작된 김훈기 교수님의 강의를 듣기 위해 많은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머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회장 바깥에서 전시되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 씨앗이 담긴 통에 사람들의 정성스런 손길이 닿고 있다. 우리 땅을 무조건 소중히 생각하자는 억지에서 나온 것 아니다. 몸이 스스로 원해서 손을 내미는 것이다. [순천YMCA아이쿱생협 이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