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봉화산 그린빌 입구에 집결했다.
하얀 입김 내뿜으며 먼저 온 사람들이 나중에 도착할 사람들을 마중하며 웃음과 반가움으로 추위를 잊고 있었다.

문수경 이사장의 개회사와 함께 가벼운 몸 풀기를 시작했다. 엄마 품에 안긴 2살 김지안군을 비롯해 언제나 청춘을 알리시는 김경혜님을 포함해서 총 59명의 순천YMCA생협 가족들은 마치 숲속의 주인마냥 조잘조잘거리며 각자의 이야기로 봉화산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중간 중간 퀴즈도 풀면서 선물로 가득차 있는 김강숙 총무의 가방을 가볍게 만들어 갔다.
  
편백나무 숲에서 만난 미녀들(김난이.정혜은)은 포토샷으로 재미난 가족 포토제닉상을 뽑으려나? 행복 가득한 사진 한 컷을 남겨 주었다.

반환점에서 만난 임서영 사무국장은 저 멀리 순천만을 안은 바다를 선물로 소개해주었다.
내려오는 길에서도 주인을 기다리는 총무님 배낭 속 선물에  한 마음으로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겨울비가 온 뒤에 걷는 우리의 발걸음들은 질척거렸던 길 위에 흔적을 아낌없이 남겨 주었다.

내려오는 언저리에는 서늘한 추위조차 녹이는  한신자 조합원의 재능 기부와 다름없는 수고의 선물이 우리들의 입은 즐겁게 해 주었다. 온몸은 따근따끈 어묵과 우리밀 붕어빵으로  녹였으며, 호호 불어가며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조합에서 준 참가선물 템블러는 이 겨울 내내 따뜻함을 안겨 줄 것이다.

2014년....... 생각하면 기쁨보다 아픔이 더 많았던 사건들...
많은 아이들이 구조의 두렴움이 없는 곳에서 행복하게 보내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새로운 해를 맞이할 즈음 참말로 개개인의 평화와 안녕을 바라며 오늘처럼 건강한 가족, 건강한 사회를 간절히 바래본다. 
Happy New Year!!! [순천YMCA아이쿱생협 최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