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드림에 善 물들다” 세 번째 날

「사람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소통에 대하여” - 이화경(작가)」

순천YMCA아이쿱생협은 2014년 주요 사업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대중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중강좌는 매장 확장이전 1주년에 발맞추어 늦가을에 어울리는 ‘소통에 대하여’를 주제로 이화경 작가를 모시고 진행했다.

가을비가 내리는 10월의 마지막 날 조합 교육장에서 소통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이화경 작가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소통이란 뜻이 통하여 오해가 없는 상태를 뜻한다. 친절하고 겸손한 혀를 사용하여 명확하고, 간결하고, 차분하고, 진실하게 말해야 한다. 소통도 훈련과 습관이기 때문에 자신의 혀를 잘 단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상대방을 왕으로 받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뇌는 30초 이하에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한다. 상대방의 긍정성을 높여 줄 때 자신의 가치도 중요해진다는 것을 알려주는 강의를 했다. 교감이라는 것은 서로 통하여 느끼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좋게 말해줄 것이라는 확실한 교감이 오가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가 된다. 난 무조건 네 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앨버트 메라비언 교수는  소통을 할 때 시각적 요소가 55%, 청각적 요소가 38%, 언어적 요소는  7%라고 했다. 대화에서 실제로 차지하는 언어의 비중은 고작 7% 수준이다. 나머지 93%는 비언어적 요소 즉 신체 언어를 통해 느낌과 감성으로 소통한다는 것을 실험으로 보여 주었다고 이화경 작가는 힘주어 말한다.

오래 알았다고 잘 아는 것은 아니다. 소통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소통의 부재는 무관심과 증오를 불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만든다. 이화경 작가의 소통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합원들과 조합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우정을 파는 상점은 이 세상에 없다고 말하는 어린 왕자의 순수함으로 조합원들과 온몸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번 확장 이전 1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가지 행사들은 조합이 조합원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순천YMCA아이쿱생협 이성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