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드림에 善 물들다” 첫 번째 날
「금요일, 가족과 함께 요리의 향연에 빠지다」요리 경연대회 

행사 첫 날(10/29일)
순천YMCA아이쿱생협 자연드림 확장이전 1주년 행사 시작을 알리는 요리경연대회가 개최되었다. 6개의 마을모임과 15개의 동아리 중 엄마 마음을 담은 요리를 준비한 5팀이 모여 서로 음식솜씨를 뽐내고, 조합원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시간을 가졌다.

순천YMCA아이쿱생협과 역사를 같이 하는 마을 모임 <한솥밥>은 ‘어깨를 쭈~~욱 피자’라는 이름으로 떠먹는 피자를 가지고 나왔다. 일주일 끝자락 금요일 가족들과 함께 치즈를 늘려 먹으면서 일주일동안 피곤했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맛있는 피자였다.
 
연향 2지구 마을모임 <Say>에서는 ‘밀애’라는 제목을 달고 우리 밀 사랑을 강조했다. 해물볶음면과 배추찜을 만들어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가족들이 요리의 유혹에 못 이겨 집으로 돌아와 편안하게 만찬을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봉사동아리 <한통속>에서는 ‘야채 속에 빠진 대패삼겹살’에 어울리는 푸짐한 야채를 준비하여 식감을 자극했다. 두부를 곁들여 삼겹살의 식상함을 벗어난 맛은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부모역할훈련 동아리 <하울림>에서는 ‘자연드림에서 누릴 수 있는 음식자연주의’를 표방하며 무항생제 한라산닭을 이용한 김치 닭강정과 가지구이 야채말이를 통해 냉장고에서 남아 돌아다니고 있는 야채들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요리동아리 <해피맘>에서는 ‘달콤 짭잘닭날개 간장튀김’을 선보였다. 불타는 금요일 맥주 한 잔 준비하고, 아이들도 같이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에 딱 좋은 음식이었다.

오전에 장을 보기 위해 매장을 들른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시식은 어울림 한마당을 만들었다. 교육장을 지나가던 조합원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시식하는 곳으로 들어왔다. 요리를 통해 조합원들과 하나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매장 확장이전 1주년 행사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좋았다.

요리경연대회를 기획한 박예자 마을위원장님은 “마을모임과 동아리들이 다 같이 모여서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으나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애교를 가득 담은 투정을 부렸다.[순천YMCA아이쿱생협 이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