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추억의 가을 하늘빛 아래에 함께하는 우리밀 국수 Day
10월 첫째 주 토요일에 iCOOP순천YMCA생협은 우리밀 국수Day를 개최하였다.
첫째 주 토요일 마다 열리는 나눔 장터 한켠에 마련한 국수 장터,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어 즐거운 오후의 시작입니다.
나누어 주는 국수의 양이 350인분!!
너무 많은 국수 양에 놀랐는데 국수를 나누어 주기 위한
활동가들의 얼굴에는 힘든 기색 없이 행복한 웃음을 띄어서
저도 모르게 흥겨워 지더군요.
역시 함께하다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
국수 그릇에 담긴 푸짐한 국수 한 덩이와
시원한 국물, 계란, 부추, 김치 아록다록한 고명들
그 위에 양념장 한 스푼 얹져서 한 사람 한 사람 손에 나누어 주며
“우리밀 국수의 가장 좋은 점은 겨울작물이라 병충해가 거의 없어서
농약이 필요 없는 친환경 식품이예요.”
“우리 땅에서 키워 낸 우리밀은 영양도 풍부하고
특히 공기정화능력이 탁월하여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우리밀이랍니다.
이런 우리밀이 많이 생산되도록 사랑해주세요”
우리밀 국수의 좋은 점을 열심히 홍보하는 활동가들 .
그리고 활동가들이 정성껏 준비한 국수 한 그릇을
받은 사람들 얼굴에 한가득 미소입니다.
친구들이랑 나눔 장터에 놀러왔던 한아이가
국수 한 그릇 받아서 한입가득 먹고 엄마에게 전화를 하더니
“엄마 여기 나눔 장터에서 국수도 나누어 줘요.
엄마랑 형도 와서 같이 먹어요. 너무 맛있어요.”
하는 소리를 들으며 씩 웃었습니다.
나는 저 국물의 비밀을 알고 있다.~~ ㅋㅋ
활동가들이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국물의 맛을 내기 위해
멸치랑 다시마를 넣고 푹 끊이면서
맛의 비결 자연드림 액상스프 한 통 붓는걸 보았도다. 호호호
그러나 나도 저게 없으면 국물 맛을 못 내는 게 슬프당...
국수를 나누어 주는 손길 뒤편으로 열심히 국수를 삶아서 말고 있는 활동가,
수돗가에서 허리 나가도록 설거지 하는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아이들이 보인다.
한 자원봉사자 아이는 신이 나서 설거지 하느라 옷 젖는 줄도 모르고 하다
그날 밤 콜록콜록 기침을 하여 엄마한테 잔소리 폭격을 맞았다는~~~.^^
국수데이를 위하여 고생한 모든 사람들에게 박수와 고마운 마음을 보냅니다.
오늘도 그들의 행복한 얼굴에서 우리밀 사랑을 느끼며
이웃과 함께하는 우리밀 국수Day 행사가 마무리 되어갔다.
앞으로 더욱더 우리밀 자급률이 늘어나서 윤리적 소비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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