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울타리 마을모임

일  시 : 2011년 8월 17일10시 30분

장  소 : 지기네

참석자 : 지정숙,손미정,김영숙,정선옥

   날짜 개념 없이 8월의 절반을 보내 버리고 ‘마을모임을 언제 할까나’ 하다가 날짜가 벌써 이렇구나 정신이 들어 사무국 도움없이 개인적으로 조합원님들께 연락해 애원(?)하고 부탁하며 참석을 유도 했지만 싸늘한 반응이...그렇지만 뭐 나쁜것 만은 아니었습니다. 사무국의 고충을 이해하게 되었고 내 집에 성큼 와 주신 몇 조합원님들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습니다.

1) 협동조합의 정의 : 일반 시민운동과는 달리 자신의 목적(활동가 수련회에도 다녀 온 지금도 이 대목에서 곰곰이 생각을 하게 합니다. 생협의 목적이 전처럼 작아 보이지가 않습니다.)을 실현하기 위해 경제사업을 수행하는 곳이며 협동조합적인 방식으로 조합원의 요구와 의사에 의해 민주적으로 수행되어야 합니다.

2) 지구를 살리는 착한 휴가 함께 해요 : 어느 계곡의 최상류에서 휴가를 보내고 오신 지정숙 조합원님은 이번에 모든 설거지들을 집에와서 하리라 맘먹으시고 이를 실천.보이지도 않는 아래쪽 계곡에 있을 분들에 대해 예의를 보이셨다는 군요. 그게 지구에 대한 우리의 예의겠지요?

3) 사업보고 및 계획

1.8월 행사 일정 : 27일 어린이 식품안전캠프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기에 초등 1~6학년 대상이라는 깨알정보를 드렸습니다.

4) 물품에 대한 건의 및 민원 : *국거리용 쇠고기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져 나왔음 하는 바람있었습니다.

    *열무가 많이 물러서 왔다는데 날씨 때문에 뭐 그정도는 이해하시는 분위기네요.

    *아이스크림 대량 주문시 아이스박스로 포장되기를 원하고 박스는 케익접시 처럼 다시 반납하는 시스템을 기대하고 계십니다.

    *초코케익 위의 흩뿌려진 초코가루 덕에 먹기가 상당히 불편하다고 하십니다.

    *손미정 조합원님이 늘 생협 두부에 비해 맛이 좋고 부드럽다던 성당내 “대사리”라는 매장의 두부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우선 생협건 “무소포제”라는 표시가 있는것에 반해 그건 없더군요.역시나 성분에 두어가지 첨가물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반응이 뜨거웠고 당장 모임 중간에 사러가실 기세였습니다. 어렸을대 집에서 먹던 고소함이라고 하시더군요. 생각해 보면 시골 내 할머니의 두부엔 첨가물이 만무했을텐데 그 맛과 고소함을 지켜내지요.생협 두부가 우리 몸에 좋은 먹거리라 그러려니 하고 먹는 우리에게 맛까지 주실 순 없는지요..

    ***칭찬합니다***아침일찍 찾은 매장 분주하고 바빠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밝은 인사를 잊지 않으시고 또 장보는데 불편할까 길을 내 주시느라 하던일 멈추시고 한켠에 비켜 서 계신 모습에 무척 감사했습니다.

5)물품이야기

1.7월 장마생산지 피해 현황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 걱정하는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2.유정란 취급기준 과 파각율-자료를 보고 파각율에 대해 대충 이해하고 넘어갔었는데 마을모임 당일 아침 메추리알을 구입해 정리중에 한 개가 깨진채로 부패해 있는걸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파각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깨질 위험과 그로 인해 부패할 가능성도 높다고 봤을때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닐 겁니다. 의도나 동기가 좋다고 해서 그 결과까지 모두 이해되는 것은 아니지요.

***9월 마을 모임은 19일로 잠정 합의를 보았네요..방학이라 바쁘신 와중에 모여서 소중한 이야기 나눠주신 조합원님들께 감사드려요~~